암치료를 위해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고용량 비타민 C를 정맥에 투여해 치료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치료법을 소개한다.
고신대복음병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는 최근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지’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들에게 고용량 비타민 C를 정맥 투여해 유방암 재발을 확실히 줄여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교수는 이 연구결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유방암 여성들에게 비타민 C 고용량 정맥투여가 재발방지의 보조적 치료요법 뿐만 아니라 방사선의 치료효과를 높여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만성피로의 치료방법들을 찾을 수 있는데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은 스트레스 완화, 음식물,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다.
암의 경우에도 의료기술이 꾸준히 발전하고 그에 따라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크게 증가했으나 암 치료중 하나인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그 이유는 대부분 항암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세포독성 항암제는 암 세포 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마저 동일하게 공격하므로 정상세포들의 파괴로 각종 항암치료의 부작용과 심각한 체력저하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항암치료의 부작용 개선을 위해 개발된 표적항암제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장점이 있지만 이러한 표적항암제의 사용이 암의 종류에 따라 제한적이고 아주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암 치료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치료가 바로 항암치료이며 방사선치료도 마찬가지로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동반되는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의 부작용들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골수 기능 억제(백·적혈구, 혈소판 감소)에 따른 두통, 출혈, 빈혈, 면역력 감소 등과 오심과 구토 등으로 인한 정상적인 식사의 어려움, 식욕저하, 체중감소가 동반한다.
또 구내염, 변비 또는 설사, 피부 발진 등과 같은 점막손상과 손발 저림, 불면증 등과 같은 신경계 손상이 나타난다.
이 외 탈모, 근육 감소로 인한 보행 장애 등의 각종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동반되며,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으로 방사선 치료 부위에 만성 염증이나 섬유화현상, 피부손상 등이 올수가 있다.
최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항암치료과정에서 각종 부작용을 겪으면서 지금 겪고 있는 것이 항암치료의 부작용인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거나 항암의 부작용이 심해 항암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항암의 부작용을 줄여주면서 신체 면역력을 높여 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되는 암보조 치료가 바로 비타민 고용량 주사요법으로 주요 성분은 비타민 C인데 비타민 C는 대표적 항산화물질이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C는 수용성비타민이기 때문에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배설돼 몸에 특별한 부작용이 없고 고용량으로 투여하는 경우에 통증완화 및 항염증작용을 하게 된다.
즉 비타민 고용량 주사요법이란 비타민 C의 하루 섭취권장량보다 100배에서 500배 이상 많은 양을 혈관으로 직접 투여하는 치료방법을 말한다.
비타민 주사요법이 실제로 항암화학요법의 부작용인 오심과 구토, 백혈구 수치 감소, 면역력 감소, 구강염, 설사 등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역력의 회복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500개 이상의 회사가 면역세포를 사용한 암 치료법 개발에 적극 투자 하고 있지만 실제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의 대부분이 오늘도 비타민 고용량주사요법을 받고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