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첨단농업기술, 호찌민에 전수

경북 첨단농업기술, 호찌민에 전수

기사승인 2017-10-19 19:44:43

 

경상북도가 선진농업 기술을 베트남 호찌민에 전수한다.

경북도는 19일 호찌민 농업연수단을 도청으로 초청해 농업정책을 설명하고, 도와 호찌민 간의 농업교류 증진과 수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방문한 호찌민 응우웬 트롱 우웬 연수단장을 비롯한 농업인, 농업투자 컨설팅 기업인, 공무원 등 농업연수단 12명은 18~23일까지 벼 재배농장, RPC(미곡종합처리장), 농식품 가공공장, 6차 산업 등의 현장에서 관련 기술을 전수 받는다.

응우웬 트롱 우엔 베트남 국립농업기획처장은 “경북 농업연수는 호찌민 농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연수는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과 농업의 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베트남의 요청에 의해 추진됐다. 도는 ‘2017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문화교류를 넘어 농업교류를 통해 한-베 농업의 상생발전과 경북농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

또 ‘호찌민-경주엑스포’ 행사시 경북농식품 홍보관 운영과 상설판매장 개설, 경북농식품 Festival(축제) 등을 개최하고 베트남 수출 확대의 기회로 만들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수단에 포함된 나트남농업회사의 경우 농업투자 컨설팅, 농산물 가공 등 호찌민에서 실질적인 농식품 수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문기업이다. 도는 이 기업이 경북의 농식품 수출협력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임주승 경북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경북 농업연수를 발판으로 도의 농식품과 종자, 비료, 농약 등 농자재, 기타 관련 산업의 수출증대를 통한 농업부문의 외연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트남 전체 인구 9500만명 가운데 농업 종사자는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 세계 10% 이상의 커피를 공급하는 커피 생산 대국이며 세계 3대 쌀 수출국이다.

하지만 농기계 및 첨단 농업기술이 아닌 단순 노동력에 의존하는 영세농 중심으로 생산성이 낮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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