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상습 추행’ 혐의로 피소된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이 신병치료를 이유로 경찰의 2차 소환에 불응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9일 “김 전 회장 측에서 오늘 ‘신병치료 때문에 2차 소환날짜인 20일까지 한국에 들어가기 곤란하니 양해해달라’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경찰에 귀국 가능 시점을 알리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지난 7월 말부터 미국에 머물며 신병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과 12일 각각 김 전 회장 측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했으며, 조만간 3차 소환장을 보낼 계획이다.
김 전 회장이 3차 소환요구에도 불응시 경찰은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7월 자신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김 전 회장을 지난달 고소했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