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살인사건 피의자 허모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가 피의자 부친 묘소 옆에서 발견됐다.
양평경찰서는 31일 오후 허모(41)씨 아버지의 묘소가 있는 전북 순창의 한 야산에서 범행도구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20㎝ 길이의 과도가 묘지 인근 수풀에서 비닐봉지에 든 밀가루와 함께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흉기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범행 당시 허씨가 썼던 모자와 피해자 지갑 등을 찾기 위해 묘지 인근을 계속해 수색할 방침이다.
범행도구가 발견됨에 따라 피의자 조사에서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는 허씨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