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위원장 “채용비리 결코 용납 못해”…금융권 5년간 인사시스템 집중 점검

김용범 부위원장 “채용비리 결코 용납 못해”…금융권 5년간 인사시스템 집중 점검

기사승인 2017-11-01 17:39:12

“금융사 취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금융권 채용문화 개선 회의에서 “은행권은 우리 금융시스템의 중추이자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장인만큼 직원 채용에 공정해야 하고 채용문화개선에서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채용비리 척결을 위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용범 부위원장을 비롯 금융감독원과 금융공공기관 부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권 채용비리 점검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우선 금융위는 금감원과 함께 7개 금융공공기관과 5개 금융관련 공직유관단체의 5년간 채용비리를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위원회 감사담당관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이달 말까지 예금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기업은행, 예탁결제원 등 7개 금융공공기관의 과거 5년간 채용절차 등 채용업무 전반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연말까지는 한국거래소와 증권금융, IBK신용정보,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 등 5개 금융관련 공직유관단체에 대해서도 추가로 점검을 끝낸다.

또한 은행권은 금융감독원이 협력·지원 아래 이달 말까지 14개 국내은행이 채용시스템 전반에 대해 자체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필요할 경우 은행 경영관리나 내부통제기준의 적정성 및 운용실태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다만 개별 금융회사 인사에 대해선 경영진 고유의 판단영역인 만큼 인사채용 프로세스의 합리성과 투명성 등 절차·시스템 측면에 중점을 두고 접근하겠다고 금융당국은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공공기관에서 채용비리가 발생할 경우 관련자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묻고 기관예산편성, 경영평가 등에 불이익을 주겠다”면서 “금융위 내 금융공공기관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구체적 채용비리제보가 접수될 경우 과거 5년간 기간에 구애됨이 없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권 자체점검 결과 드러난 문제점은 금감원이 확인한 후 필요시 조처를 하고 제도개선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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