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이 마니산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한겨레 체험공원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화군은 마니산 관광지에 단군을 테마로 가족 체험형 근린생활공원을 조성하는 ‘한겨레 체험공원 조성사업’의 실시설계를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12월 초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한겨레 체험공원'은 등산객 위주의 관광객 저변 확대는 물론 주민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마니산 주변의 기존 시설물 개·보수와 공터를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개발이 불가능한 보전녹지 지역이나 관광지 조성이 필요하지 않은 부지를 빼고 변경된 관광지 조성계획을 인천시에 신청했다.
이어 8월에 ‘마니산 관광지 지정(변경) 및 조성계획(변경)’이 승인·고시됨에 따라 마니산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시비 등 73억 원을 들여 마니산 관광지 지정면적 48만6천㎡ 중 약 7만㎡를 활용한다.
2019년까지 상방·함허동천 지구(화도면 상방리 및 사기리)에 하늘전망대와 개천마당, 단군마당, 단군놀이터, 숲속산책로, 쉼터, 위험구간정비, 공공편익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조성사업 중 위험구간(바위구간) 및 숲속산책로(잡목제거 등) 정비는 이미 완료됐으며, 2018년 추진 대상인 단군광장, 체험놀이터, 숲속산책로, 개천마당(참성단 실물 모형 재현)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이상복 군수는 “마니산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을 만큼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려 있는 명산”이라며 “새로운 마니산 관광지 조성계획에 따라 한겨레 체험공원이 조성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