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에 적용된 과학·기술을 선보이는 ‘세계등대유물전시회’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인천광역시청 중앙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5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 D-200일을 앞두고 성공개최를 기원하고 시민들과 행사의 의미를 함께하기 위해 마련됐다. IAL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Marine Aids to Navigation and Lighthouse Authorities)란 등대, 등부표 등 항로표지에 대한 기술개발 및 기술 표준화를 위해 85개 항로표지 당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다.
전시회에는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 증진을 위해 등대와 항로표지, 프레넬렌즈, 등대광원의 변천, 세계 등대우표·주화·화폐 등 4개 부스로 전시된다. 제19차 IALA 콘퍼런스의 ‘세계등대유물전시회’를 미리 맛보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1929년부터 4년마다 열려 ‘등대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19차 IALA 콘퍼런스는 ‘성공적인 항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내년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83개 회원국, 49개 연구기관, 110여 개 관련기업 등에서 450여 명 이상이 참석하는 큰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콘퍼런스에서는 항로표지 기술기준, 개발 전략 등 주요 정책방향이 논의되며, 첨단 신기술을 소개하는 산업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세계등대유물전시회’가 열려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등대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속적인 관리, 보전의 필요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조남현 기자 freecn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