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로 연장하지 못한다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경기도 김포을 홍철호 국회의원(바른정당)은 7일 자신의 김포시 운양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관련해 배수진을 쳤다(사진).
홍 의원은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은 김포의 역사적 과업으로 국회의원으로서 꼭 해내야 할 일”이라며 “이 일에 총력을 기울여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홍 의원은 “지난 4월 김포도시철도에 국비지원을 의무화하는 접경지역 특별법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정부·서울시·경기도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며 “국정감사를 통해 지하철 김포 연장과 관련, 긍정적인 답변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하철5호선 기지창 이전에 대한 서울시 입장은 빠른 이전과 적은 비용인데 김포시는 공사기간과 철도길이 등에서 경쟁 도시보다 불리한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앞으로 김포·인천 테스크포스팀 구성, 시민서명운동, 김포시 교통형 접경특화발전지구 지정, 국회 예결위 국비지원 등을 추진한 후 내년 1월 사업 유치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만약 지하철을 김포로 유치를 못한다면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 못하면 정치에서 언제든 물러나야 한다"고 거듭 책임정치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홍 의원은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입장도 밝혔다.
홍 의원은 “그동안 바른정당에서 나름의 성과와 보람이 있었지만 국민에게 다가가지 못한 한계를 절감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수 분열로 애국 보수국민께 큰 실망과 좌절을 드린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홍 의원은 "현재 국가는 안보와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국정 폭주를 견제하고 국가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보수 통합의 길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