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 글로벌 액체 생체검사 시장 진출 모색

파나진, 글로벌 액체 생체검사 시장 진출 모색

기사승인 2017-11-08 12:08:27
파나진이 글로벌 액체 생체검사 시장에 진출한다.

파나진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액체 생체검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액체 생체검사 제품인 ‘파나뮤타이퍼 EGFR’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 키트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다.

액체 생체검사는 조직 생체검사를 대신하는 기술로 의료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로 2015년 미국 메사추세츠공대에서 10대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BBC리서치에 따르면 액체생검을 활용한 암 진단 시장은 2015년 4억달러에서 2020년 1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나진은 지난 10월 환자의 혈액으로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할 수 있는 액체 생검기술을 적용한 암 진단 체품인 ‘파나뮤타이퍼 EGFR 키트’를 국내 기업 최초로 출시했다.

파나뮤타이퍼 기술은 0.1% 수준의 미량 돌연변이를 검출할 수 있으며, 소량의 혈액만으로도 암 관련 돌연변이 검사가 가능해 기존 조직검사와 비교해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고 한다.

액체생검 제품으로는 지난 2016년 6월 로슈가 최초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파나진의 파나뮤타이퍼 EGFR 키트와 로슈의 제품이 신의료기술을 인정받아 본격 경쟁중이다.

김성기 대표는 “바이오산업 미래 주도 다 알고 있다. 분자진단사업, 특히 혈액에서 암을 진단하기 위해 여러 회사가 나서고 있다. 우리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진단사업을 하고 있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기업인 로슈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했다는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미국 FDA 허가 등 글로벌 시작에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나진은 PNA 기반 유전자 진단기업이다. PNA는 1991년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연구진이 처음 발명한 인공 DNA이다.

파나진은 PNA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한 ‘Bts-monomer’를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했고, 물질특허 취득을 통해 2023년까지 PNA 소재의 공급 독점권을 확보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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