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화장품 공동브랜드 ‘클루앤코’, 11월 베트남 첫 진출

경북화장품 공동브랜드 ‘클루앤코’, 11월 베트남 첫 진출

기사승인 2017-11-08 20:50:07

 

경상북도가 화장품 공동브랜드 ‘CLEWNCO(클루앤코)’를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북도내 중소 화장품기업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판매하고, 해외 수출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마케팅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경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경북 K-뷰티 화장품산업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산업인프라 및 융합연구체계 구축, 제품개발 및 해외마케팅지원 등 화장품산업을 경북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여러 지자체의 생산 중심 화장품산업 육성 정책을 넘어 생산과 국내외마케팅, 판매, 성장, 투자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경북화장품 공동브랜드인 ‘CLEWNCO(클루앤코)’를 개발했다. Clew(길잡이, 리더)와 Cosmetic(화장품, 아름다움)의 합성어로 ‘아름다움의 글로벌 길잡이(리더)’를 의미한다.

도는 공동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난 9월 연관의미성, 차별성, 시각적용성, 발음용이성, 기억용이성, 글로벌 적합성 등 브랜드 네이밍 선호도 설문조사를 했다.

화장품의 주 고객인 수도권 지역의 여대생과 20~30대 직장인 여성, 도내 경북화장품기업협의회 50개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했다.

수출을 위한 공동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CLEWNCO(클루앤코)’가 대중적 친화력과 글로벌 적합성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는 올해 이 공동브랜드로 오는 10일 베트남 호찌민시와 16일 다낭시에 ‘CLEWNCO(클루앤코) 상설화장품판매장’을 개소한다. 이곳은 편집 숍 형태로 경북에 소재한 50개 화장품기업의 200여개 제품이 처음으로 동남아시장으로 진출하는 거점 매장이 된다.

‘CLEWNCO(클루앤코) 상설화장품판매장’을 개발하기 위해 도는 주요 벤치마킹 타깃(target)으로 프랑스의 ‘SEPHORA(세포라)’ 매장을 선정했다.

‘SEPHORA(세포라)’는 세계적인 화장품 편집 숍으로 유명해 전 세계 주요 백화점과 번화가에서 쉽게 매장을 찾아볼 수 있다.

화장품기업에 있어 ‘SEPHORA(세포라)’ 매장 입점은 기업제품의 기술력과 인지도에서 성공했음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이에 향후 ‘SEPHORA(세포라)’와 동급이 될 수 있도록 ‘CLEWNCO(클루앤코) 상설화장품판매장’의 분위기와 인테리어 및 집기, 쇼핑백 등을 브랜드 콘셉트에 맞도록 신경 썼다.

도는 오는 11일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행사와 연계해 경북화장품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 홍보를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CLEWNCO(클루앤코) 상설화장품판매장’ 1호와 2호점을 베트남 호찌민과 다낭으로 정했다.

향후 베트남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 화장품산업 성장률이 10% 이상인 세계 주요국에 ‘클루앤코(CLEWNCO)’ 매장 100곳을 열 계획이다.

이 계획이 실현된다면 지역의 화장품산업은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개척해 지속성장이 가능하게 되고, 경북이 목표로 하는 ‘화장품산업 아시아 허브 도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희석 경북도 신성장산업과장은 “경북의 이러한 해외마케팅 진출 전략은 국내 화장품유통시장이 점점 포화상태에 근접하는 현실에 비춰볼 때 발 빠른 대응으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경북화장품 공동브랜드인 ‘CLEWNCO(클루앤코)’는 경북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 ‘클루앤코(CLEWNCO)’는 현재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에 나타난 대기업 편중현상과 수출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 역할을 해 지역 화장품산업의 성공을 기약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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