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가 버스 운전자와 승객이 버스안전을 함께 지키는 ‘안전운행 지킴이석’을 운영한다.
이는 버스 앞좌석을 ‘안전운행 지킴이석’으로 지정해 이곳에 앉은 승객이 난폭운전, 신호위반, 졸음운전 등 부주의한 운행에 대해 운전자에게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제도다.
시는 오는 12월 말까지 부천버스㈜의 10번, 83번, 88번, 88-1번 등 4개 노선에 대해 시범운영한 후 내년 전체 6개 시내버스 업체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의 버스에는 차량의 앞좌석 창문에 ‘안전운행 지킴이석’임을 공지하는 안내 스티커를 부착한다(사진).
‘안전운행 지킴이석’에 앉은 승객은 운전자가 부주의한 운행을 할 경우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지킴이석에 앉은 승객의 시정 요구에 불응할 경우 교통불편 민원처리 커뮤니티인 네이버밴드 ‘부천해피버스’에 불편내용을 등록하거나 운수업체 또는 부천시 콜센터(032-320-3000)에 전화로 신고할 수 있다.
시는 지난 9월 전체 시내버스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운수종사자 친절교육 시 ‘안전운행 지킴이석’ 운영에 대해 미리 안내하고 취지를 설명해 버스업체와 운수종사자의 이해를 구한 바 있다.
함병성 시 대중교통과장은 “승객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운전자도 안전운행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 친절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천=조남현 기자 freecn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