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포항 지진현장에 ‘행정지원단’을 급파했다.
박성수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행정지원팀, 상황지원팀, 복구지원팀 등 3개 팀 22명 규모로 구성됐다. 이들은 최근 흥해읍사무소 앞 1층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을 꾸리고 조속한 피해복구와 현장지원을 위한 업무에 돌입했다.
‘경상북도 행정지원단’은 기존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소통 및 협업을 통해 피해복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중앙과 타 시·도, 시·군 지원사항 등을 조정해 피해복구 인력, 장비 등을 적재적소에 신속히 배치하는 역할도 한다.
또 군, 경찰, 소방관서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각종 현장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사각지대를 발굴해 현장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지진발생 직후부터 전 공무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평일 밤은 물론, 휴일에도 간부공무원은 1/2, 전 직원 1/10이 각자의 자리에서 근무하고 있다.
행정적 지원과는 별도로 직원들이 자발적인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해 지진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18~21일까지 포항지역 지진 여파 최소화와 도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포항시, 한국농어촌공사 저수지관리 전문기술팀 등과 저수지 긴급 합동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진앙지 반경 50㎞이내 재해취약 저수지 및 10만 톤 이상 저수지 126곳을 대상으로 제방·배수시설·방수로의 전단균열, 누수여부와 취수시설 작동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한다. 문제점 발견 시 빠른 시일 내에 보강·복구를 마무리해 내년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비상 도정체제라는 각오로 도에서 가용 가능한 인력, 장비 등을 총동원해 재해복구에 힘을 쏟고, 지진을 통해 잠시 흔들렸던 도민들의 삶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따뜻하게 격려해주고 현장이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