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여러분께 드리겠습니다. 초동 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합니다. 그리고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 체제를 유지해야 합니다.”
“계절이 AI가 창궐할 수 있는 찬 겨울이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우리는 올 여름 조기 종식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더 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도록 잘 해주시고, 특히 중앙과 현장이 따로 놀지 않도록 중앙은 현장을 챙기고 현장에서는 상호 점검하는 그런 체계를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서울-세종 영상회의)에서 농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 장관, 국방부‧행정안전부 차관, 경찰청장, 질병관리본부장, 17개 지자체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책회의는 지난 19일 전북 고창 소재 육용오리 농가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 된 직후 AI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하게 개최됐다.
정부는 고창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20일 0시부로 위기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해 강력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총리는 농식품부 장관으로부터 AI 방역 추진상황 및 계획을 보고받고,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과 전남, 강원, 경기 등 지자체 및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의 방역상황 및 준비태세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 총리는 전북 고창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11월 18일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11월 19일 두 차례에 걸쳐 관계 부처에 긴급지시를 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