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국, 일본, 동남아 외 13억 인도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마케팅을 추진, 관광 시장 동향 청취 및 협력방안 모색에 나선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달 25일부터 26일까지 뉴델리에서 열리는 '인도 한국문화관광대전'에 참가, 현지 기관을 방문해 현지의 경제‧관광분야의 동향을 청취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사드와 소녀상 문제 등 영향으로 부산 방문 외국 관광객 감소로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와 공사는 중국, 일본 외 중화권, 동남아와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와 공사는 관광시장 확대와 새로운 발전시장 개척을 위해 부산지역 여행사 3곳과 협업해 13억 인구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인도를 기점으로 서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인도는 사회체제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 출국도 최근 5년간 평균 8.1%가 증가할 정도로 매력적인 시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인도 한국문화관광대전’에서 현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컨퍼런스와 여행사와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 부스 운영 등을 할 계획이다.

홍보부스는 한국 문화에 익숙치 않은 인도인들이 한국의 전통 놀이와 한식, 한류를 체험하고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갤러리 존, 체험 존, 관광 존, 공연 존, 푸드 존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시와 공사는 27일부터 28일까지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콜 추진과 주인도 한국대사관, 관광공사 뉴델리지사, 항공사, 코트라 등을 방문해 경제‧관광 관련 인도의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시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와 공사 모두 인도현지 마케팅이 처음으로 당장의 성과 창출을 기대하기 보다는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부산을 알리는 데 비중을 두고, 현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향후 업무협력을 도모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과 인도 간 직항편이 없어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인 홍보로 부산을 알리고, 한국과 중국, 일본을 연계한 광역상품 개발 등을 통해 인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