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쯔엉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를 접견하고, 한-베트남 협력증진 방안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빙 수석부총리의 방한이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이 되는 해에 이루어졌음에 주목하고, 양국이 지난 25년 간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는데 만족을 표명하면서,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도자들 간의 신뢰 구축과 더불어 양국 국민들 간의 풀뿌리 교류가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지난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베트남 정상회담(2017년 11월 11일)에서 합의된 사항, 즉, 2020년까지 1000억불로 양국 교역규모 확대, 교통인프라 협력강화 등이 내실 있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빙 수석부총리는 이 총리의 양국관계 평가와 발전 방향에 대해 공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양국 간 전략적 관계가 심화되기 위해서는 고위인사교류, 외교․국방, 안정적이고 균형 있는 교역, 문화․교육․관광․노동, 다자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빙 수석부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엄격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