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이 경상북도 청년 창조오디션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해 사업비 10억원을 받는다.
대상을 받은 의성군의 ‘박서생과 청년통신사’는 조선통신사 박서생의 수차와 통신사선 등을 재현해 조선시대 실용주의를 청년정신으로 계승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변공간에 수차를 제작해 교육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청년통신사선에는 청년선장과 청년선원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를 늘린다.
또 청년예술가촌을 조성해 청년 창작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며, 지역의 인문·자연자원을 창의적 일자리와 청년문화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제공과 청년 유입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총사업비 40억원 규모의 이 공모를 추진했다.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77건의 사업을 접수받아 12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으며,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일선 시·군 및 지역 기관·단체의 혁신적인 사업발굴에 중점을 뒀다.
이 가운데 시군특화사업 7건에 28억원, 광역공동체사업 3건 8억5000만원, 마을공동체사업 2건 3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305개의 신규 청년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시군특화사업에는 대상 의성군 외에도 최우수 상주시 ‘잠실미인 3go(먹go, 입go, 바르go) 프로젝트’, 우수 김천시 ‘추풍령 77청년 신보부상’, 영양군 ‘영양군 밤하늘별빛산채캠프 설치·운영’, 상주시 ‘미녀농부와 청년셰프의 sTorang 조성·운영’, 성주군 ‘Cafe 옐롱’, 경주시 ‘경주 청년공동체가 만드는 역사 문화 팜 카페 조성사업’ 등이 지원된다.
광역공동체사업에는 문경시 ‘인형오페라 제작 공연 사업’, 경주시 ‘금자 은자를 활용한 청년 창업 콘텐츠 개발’, 영주시 ‘백두대간 청년이야기꾼 양성과 독립출판사 창업’이, 마을공동체사업에는 울릉군 ‘울릉도 청년 놀·일터 withU 구축’, 칠곡군 ‘청년목수학교’가 선정됐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가 지향하는 청년 취·창업 정책은 시·군에서 필요로 하는 청년 일자리·문화·지역유입 사업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도민이 공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정책오디션을 시행해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