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속한 지진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지진 이후부터 피해를 빠른 시일 내 수습하기 위해 전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응급복구비 80억원, 재난지원금 12억원 등을 우선 지원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시의 피해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22일부터 지진 피해지역에 ‘중앙·도 재난피해합동조사단’을 조기에 파견해 피해조사를 하고 있다.
중앙·도 재난피해 합동조사단은 당초 23~29일까지 조사를 마칠 예정이었지만, 신속한 복구계획 수립을 위해 27일까지로 이틀 앞당길 계획이다. 피해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12월초까지 복구계획을 수립, 본격적인 항구복구 작업에 착수한다.
24일 오전 6시 기준 집계된 잠정 피해규모는 인명피해 부상 81명, 사유시설은 주택 2만1214건, 공장 159건 등 총 2만2835건이 신고 접수됐다.
공공시설은 학교 123건, 공공건물 131건 등 총 430건이 접수된 상태다.
피해 접수된 내용에 대해 재난피해합동조사단에서 현지조사를 진행 중이며, 피해 및 복구금액이 확정되는 즉시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공공시설은 6개월 정도의 설계기간을 거쳐 복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이재민들의 심리적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7개 팀 150명의 심리치료 상담사를 투입해2308명을 상담하는 등 지속적인 재난심리 회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지진피해 민간주택에 대한 안전점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건축기술사회, 경북건축사회 등 126명이 위험도평가를 하고 있으며, 22일부터 LH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이재민들의 안전한 이사를 위해 소방 및 경찰인력을 이사현장에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조속한 피해조사와 이재민 구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며 “신속하고 완벽한 항구복구 작업을 통해 피해지역과 여진으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