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유지태 주연의 범죄오락 영화 '꾼'이 새로 개봉한 신작들의 공세에도 꿋꿋이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꾼'은 전날 하루 14만1천893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 행진을 이어갔다.
'꾼'은 개봉일인 지난달 22일부터 하루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누적 관객수 246만6천253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나란히 개봉한 추리·스릴러물 3편 중에는 '기억의 밤'과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앞서가고 있다. 개봉 이틀째인 전날 '기억의 밤'이 8만9천653명,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7만1천144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백윤식과 성동일이 호흡을 맞춘 노인 스릴러 '반드시 잡는다'는 3만8천543명으로 다소 처진 상태다.
13년 만에 재개봉한 판타지 로맨스 '이프 온리'가 관객수 1만2천135명으로 5위에 올랐다. 제니퍼 러브 휴잇과 폴 니콜스 주연의 이 영화는 극장에 다시 걸린 첫날인 지난달 29일 1만4천260명이 관람해 역대 재개봉작 가운데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바 있다.
블록버스터 액션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전날 하루 1만1천719명을 동원해 6위로 하락했다.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 등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이 영화는 누적 관객수 171만495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편 격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관객수 225만 명까지는 갈 길이 멀다.
화가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을 그린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가 7위를 기록하며 열풍을 이어갔다. 지난달 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24만8천30명이다.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물 '토르: 라그나로크'와 공포영화 '해피 데스데이', 버킷 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이 8∼10위를 차지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