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사 3만명 “문재인 케어, 생색내기 의료정책”…전면 철회 촉구

전국 의사 3만명 “문재인 케어, 생색내기 의료정책”…전면 철회 촉구

기사승인 2017-12-10 19:42:47

전국 의사 3만여명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의 전면 철회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인근 대한문에서 총궐기대회를 열고, 문재인 케어가 의료 전문가 집단과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를 비롯해 전국 시도지부에서 전세 버스까지 동원해 행사장을 찾은 의사들은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깃발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행사 후 오후 3시부터 방송차량 약 10대를 동원한 가운데 대한문에서 출발해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앞 효자 치안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생색내기 의료정책 국민건강 뭉개진다’, ‘의료행위 국가통제 환자선택 제한한다’, ‘무책임한 전면 급여 의료쇼핑 부추긴다’, ‘비급여의 전면급여 건보재정 파탄난다’ 등 피켓을 들고 ‘문재인 케어’ 전면 철회 구호를 외쳤다.

청와대 앞 치안센터에서 다시 대한문으로 오후 5시30분 돌아온 의사들은 마무리 발언과 함께 행사장 주변을 정리한 후 모든 집회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경찰은 이 일대에 960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으나 집회 참석자들과 충돌은 없었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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