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투어버스 타고, 포항 경제 살리자”

“포항 투어버스 타고, 포항 경제 살리자”

기사승인 2017-12-11 15:35:58

 

경상북도가 운영 중인 ‘Fun 포항! 투어 셔틀버스’가 포항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Fun 포항! 투어 셔틀버스’는 지난달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 22개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5일까지 운영하는 투어 셔틀버스는 오전 9시 동대구역을 출발해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들르고 다시 동대구역으로 돌아온다. 매일 1회 운행된다.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에서 풍부한 먹거리와 다양한 볼거리로 오감을 만족시키고, 길이 1750m에 달하는 영일대 해수욕장에선 겨울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내년 1월 1일 저녁 7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지역 축하공연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또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해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에 들러 새천년기념관과 국립등대박물관도 둘러보고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아울러 구룡포에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쫄깃하고 고소한 겨울철 별미, 과메기와 대게를 맛보고, 구룡포근대역사관과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껴본다.

‘Fun 포항! 투어 셔틀버스’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 관광홈페이지 경북나드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버스 이용은 무료이며, 관광지 입장료와 점심 식사비는 관광객이 부담한다.

경북도에서는 직원 워크숍, 관광포럼, 관광정책 설명회 등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포항에서 개최해 포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22개 시·군에서도 포항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투어버스를 운행하는 등 자체 계획을 수립해 포항 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  

김헌린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관광업계에 관광객 유치  증대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겨울 관광특수의 기회를 살려 포항 관광활성화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진 발생 후 포항의 주요 관광지와 유원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전수 조사를 시행해 이용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와 관광환경 개선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포항=김희정, 성민규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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