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예산 7조 8036억원 확정

경북도 내년 예산 7조 8036억원 확정

기사승인 2017-12-12 20:30:25

 

경상북도의회는 12일 제29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의 2018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경북도는 7조 8036억원으로 2017년 당초예산 7조 4379억원보다 3657억원(4.9%) 늘었다.

이 중 일반회계는 7조 72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13억원(4.8%), 특별회계는 7312억원으로 444억원(6.5%) 증가했다.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은 4조 1035억원으로 2017년 당초예산 4조 13억원보다 1023억원(2.6%) 는 규모다.

앞서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 4~7일까지 경북도 실·원·국별 예산안을 심사하고, 8일에는 도교육청 소관 예산안 심사, 11일에는 계수조정과 토론을 거쳤다.

선심성·전시성사업,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폐지 또는 축소하고, 재원배분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여 꼭 필요한 사업에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 최대의 성과를 거두는데 중점을 뒀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수정·의결된 내용의 경우 도 소관은 일반회계 세출부문에서 24건, 26억원을 삭감하는 한편, 5건, 26억원을 증액했으며, 특별회계에서는 세입과 세출 모두 11억원을 증액했다. 기금부문은 증감 변동이 없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 이전에 도의회에 제출됐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긴급 시행해야 할 지진피해예방 및 안전대책 관련 예산 반영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지진구조장비구입’ 11억원, ‘마을별대피소안내지도등제작’ 7억7000만원, ‘공공건축물내진보강사업‘ 6억원 등 총 26억원을 증액시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반영했다.

이와 함께 교육청 소관 도교육비특별회계는 1건, 20억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에 증액 계상했으며, 기금부문은 증감 변동이 없다.

한창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마른 수건을 짜내는 심정으로 예산심사를 할 수 밖에 없어 책임감이 컸다”면서 “지진 구조장비 구입 등의 지진대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해 도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민소득 증대 및 주민안전과 밀접한 사업에 대해서는 우선 지원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 지역 균형발전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 안전경북 실현, 신도시 기반확충 등에 재정이 투입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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