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 폐암 내성치료 및 중추신경계 전이 폐암 치료에 최적 옵션

‘타그리소’ 폐암 내성치료 및 중추신경계 전이 폐암 치료에 최적 옵션

기사승인 2017-12-13 12:29:05
폐암치료제 ‘타그리소’가 폐암의 내성치료 및 중추신경계 전이 폐암을 위한 최적의 치료옵션으로 떠올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3일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의 보험급여 출시를 기념해 ‘타그리소, 한국 폐암 내성치료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타그리소의 임상 연구결과가 소개됐는데 EGFR-TKI 치료경험이 있는 T790M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연구 ‘AURA3’에서 타그리소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10.1개월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표준요법인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의 4.4개월 대비 2배 이상 연장된 결과다. 

또 개관적 반응률 역시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이 31%인데 반해 타그리소 치료군은 71%로 높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는 올해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위한 타그리소의 권고수준을 기존 Category 2A에서 가장 높은 권고 등급인 Category 1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타그리소는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뇌전이 환자에서의 효과를 보인 최초의 표적치료제로 AURA3 하위 분석결과 연구에 참여한 뇌전이 폐암환자 중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은 11.7개월로, 백금기반 이중 항암화학요법군의 5.6개월에 비해 2배 이상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폐암 치료제의 많은 진전으로 폐암도 관리하는 시대가 왔지만 치료제 내성은 환자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이며, 의료진에게 가장 걱정스런 문제였다”며 “타그리소는 이를 극복했을 뿐 아니라 여러 임상시험에서 우수한 효과와 내약성을 일관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강 교수는 “1101명의 폐암환자 중 약 22%에 해당하는 239명의 한국인 폐암환자가 참여한 1, 2, 3상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폐암환자에서의 효과와 안전성 역시 충분히 확인된 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옵션이다”라고 덧붙였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는 “타그리소는 국내 말기 폐암환자, 특히 이전에 치료 대안이 전혀 없었던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다수의 환자에서 이미 실질적인 치료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일한 환자들은 언어장애와 같은 신체활동 및 일상생활의 제한을 겪게 되는데 타그리소의 우수한 효과를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된다”며 “특히 부작용은 환자에 영향이 크다. 타그리소처럼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경우 더 중요한데 AURA3나 리얼데이터를 보면 부작용으로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는 4%로 기존항암제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은 타그리소는 R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지난 12월5일부터 ‘이전에 EGFR-TKI 투여 후 질병 진행이 확인된 T790M 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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