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하수처리구역 내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 결과, 하수처리장 운전효율개선과 유입 여유량 확보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하수관로 정밀조사를 한 남해군은 대대적인 하수관로 보수공사를 시행해 왔다.
2016년부터 28억7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맨홀교체 600여 개소, 비굴착 보수 3883개소를 정비했다.
남해군은 이 사업 완료 후 남해읍 하수종말처리장에 유입되는 하수처리장의 유입량이 현격히 줄어드는 성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남해읍 하수종말처리장의 일일 용량이 5600㎥인데, 1년 평균 유입량을 기준으로 하루 660㎥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큰 비용이 드는 처리장 증설비용을 하수관거 보수공사를 통해 획기적으로 절감한 것으로 남해군은 분석하고 있다.
남해군은 내년부터 국비 26억 원을 포함한 53억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군내 전역에 매설된 하수관로 499km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성수기 유량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유입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하수처리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최적 조건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