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소재 외국인 투자기업인 타이코에이엠피㈜가 ‘2017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
경북도는 2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17년 경상북도 투자유치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6번째인 이 시상식은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과 우수 시·군, 유공 공무원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최우수상인 타이코에이엠피㈜외에도 우수상은 포항 소재 ㈜에코프로지이엠, 구미 아주스틸㈜, 김천 지텍㈜, 칠곡 ㈜케디엠, 특별상은 군위의 ㈜티시그린, 문경 ㈜월드에너지, 상주 ㈜디에스이, 경주 ㈜텔스타 기업 등 9곳에게 돌아갔다.
또 구미시와 고령군이 최우수 시·군으로 뽑혔으며 영주시 강신호, 구미시 김보경씨가 최우수 공무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업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타이코에이엠피㈜는 경산2단지 내 총 4130억원을 투자한 외투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수출 및 내수물량 증대로 개발 중인 경산4단지 내 부지를 지난 2015년 우선분양 받아 올해만 47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정규직 86명을 추가 채용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에코프로지이엠은 모(母)기업이 청주 소재 에코프로이며, 올 4월 중국과 합작해 법인을 설립,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 내 24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정규직 44명을 채용했다. 2021년까지 1500억원을 투자하고, 50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디에스이는 LED램프를 생산하는 업체로, 2010년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했으나 2016년 개성공단 폐쇄 후 상주로 공장을 이전해 총 100억원을 투자, 공장을 신설하고 정규직 30명을 신규 채용한 공로로 특별상을 받았다.
경북도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관련, 2015년과 2016년 연속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비를 기존보다 5% 더 받아 지방비 부담을 줄였다.
외국인 투자유치에서도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민선6기 동안 총 19조 6278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로 4만487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글로벌 경기 불안 등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창출해 준 기업과 투자유치에 힘쓴 시·군 공무원들에게 감사한다”며 “도와 시·군, 기업이 합심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