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약’ 자산 37조 통합 미래에셋생명 내년 3월 출범

‘제2의 도약’ 자산 37조 통합 미래에셋생명 내년 3월 출범

기사승인 2017-12-21 17:17:04

금융당국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인가 신청에 대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합병 이후 차별화된 시너지를 통해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동시에 상품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리딩하는 변액저축, 변액연금, 변액종신보험 1등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한 지 1년 만이다.

현재 양사는 실무진들로 통합추진단을 발족해 합병을 준비 중인 상태다. 내년 3월 5일 합병등기를 거쳐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양사 주주총회를 통해 통합회사의 명칭은 미래에셋생명으로 결정됐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29조원이다. PCA 통합시 총자산 34조7000억원으로 업계 5위로 도약한다. 설계사 수 역시 5500명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 통합으로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11월 말 6조 3700억인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자산은 통합 후 10조5500억을 돌파할 전망이다. 변액보험 해외투자 비중도 합병 후 60%로 업계 평균인 7%를 초과하면서 글로벌 분산 투자 효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변액보험 펀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미래에셋생명의 인프라에 PCA생명의 종합 재무설계형 상품군이 추가되면서 펀드 라인업도 갖춰질 예정이다. 보유펀드 수는 기존 126개에서 171개로 늘어난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안정적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배당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결산월인 12월 한 달간 종가기준 산술평균 주가의 3% 이상을 주주에게 현금 배당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주가는 20일 종가 기준 5330원으로 12월 한 달 간 평균 주가 6000원 유지시 보통주를 갖고 있는 주주들은 주당 180원을 받게 된다.

조미르 기자 m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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