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 등 4개 자치단체장이 통합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문가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는 21일 경북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공정한 선정기준과 절차를 통해 조속하게 이전지를 결정키로 했다.
특히 이 과정을 거쳐 결정된 이전 후보지는 무조건 수용하기로 했다.
전문가위원회 구성 및 절차, 평가방법 등은 4개 지자체 업무관계자들의 실무협의회에서 정하기로 했으며, 전문가위원회는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준안 마련과 여론조사 방법 등 모든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또 통합공항 이전지 결정을 위해 관련 4개 지자체장은 정기적으로 만나 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2차 회의는 빠른 시간 안에 대구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간담회는 선정위원회를 거쳐 이전후보지를 결정하면 시간이 걸린다는데 공감하고 합의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4개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통합 대구공항 이전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국방부는 통합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단독지역과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공동지역 2곳을 결정했다.
대구시는 2018년 통합공항 건설에 착공해 2023년 개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