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이 군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결격사유가 없다면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
군의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전환 가이드라인’에 부응하고 근로자의 고용을 안정시키고 처우를 개선하라는 이상복 군수의 특별지시로 결정됐다.
군은 그동안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실태조사와 담당부서 의견수렴, 직무분석 등을 통해 대상자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전환 대상자는 정부 가이드라인 발표시점인 지난 7월 20일 현재 기간제 근로자로 연중 9개월 이상 계속 근무하고 앞으로 2년 이상 근무가 예상되는 근로자다.
앞으로 담당부서에서 1차 평가를 한 후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강화군의 기간제 근로자는 총 190명이다. 이들 중 60세 이상과 일시·간헐적인 업무 종사자 등 전환 예외사유에 해당하는 33명을 제외하면 대상자는 총 157명이다. 이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소요되는 추가 인건비는 약 16억 원으로 추정된다.
군은 내년 1월 말까지 정규직 전환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정규직 전환에 필요한 인건비는 정부에서 지방교부세로 지원해 줄 계획으로 군의 재정운영상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앞으로 행사성 예산과 불필요한 경상적 경비를 최소화해 인건비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