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계약의 중도해지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팍팍한 가계경제 사정으로 보인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 계약 해지 건수는 659만3000건이다. 이는 지난 2011년 427만8000건과 비교해 1.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계약 해지 건수는 자발적 해지 438만9812건, 효력상실 220만3336건을 합한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가계경제 악화 등의 이유로 생명보험 계약의 해지 건수가 지속적인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는 소비자가 보험료 부담을 느낄 경우 보험계약을 바로 해지하지 말고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시 생명보험의 계약해지도 비례 증가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의 부담이 커져 보험계약 해지를 이끈다는 것. 보험연구원은 향후 미국 금리인상,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발적·비자발적 보험해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