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이 27일 오후 장기려암센터 대강당에서 차세대 EMR 시스템의 착수보고회를 갖고 첨단의료서비스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날 보고회는 임학 병원장 등 병원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삼성SDS 홍원표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영식 부원장의 EMR 사업수행 및 착수보고, 삼성SDS의 개발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이달부터 삼성SDS와 함께 14개월 동안 진행할 차세대 EMR 구축사업은 고신대복음병원이 첨단 의료시스템과 특성화 진료, 연구 인프라 등을 겸비한 선도적 의료기관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이다.
이번 차세대 EMR 시스템은 개발 착수 과정부터 2개월 동안 임상과별 현장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거쳐 877개의 표준 서식을 이용해 직관적인 사용자 중심의 화면을 구성하며, 진단 및 처방 등 다양한 정보를 EMR 기록과 연동해 의료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게 된다.
또 OCS(의료정보시스템) 및 PACS(의학영상정보시스템) 등과의 유연한 연계시스템을 통해 환자 진료를 위한 모든 기록과 자료들을 표준화하고, 구조화된 DB화와 검증된 아키텍처를 통해 네트워크 암호화 등으로 환자정보 보호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된다.
진료 편의 및 환자서비스 강화와 표준화된 용어, 서식을 기반으로 진료교류 및 협력병원의 데이터를 더욱 쉽게 취합·축적하고 교환해 국가표준 진료교류 사업에도 쉽게 적용하게 된다.
임학 병원장은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른 보건의료서비스 패러다임에 발맞춰 미래형 의료기관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며, “차세대 EMR 시스템은 아시아허브병원으로 도약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R의 발전단계는 1세대 수집기, 2세대 문서처리기, 3세대 도우미, 4세대 동료, 5세대 조언자로 흔히 구분, 고신대병원의 EMR은 전사적 통합시스템에 앞서 모듈베이스로 개발, 업그레이드 및 유지보수가 가능해 각 부서의 필요에 따라 부분적, 점진적 EMR솔루션 구축이 가능토록 개발하게 된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는 “차세대 EMR 시스템은 좀 더 쉽고 편하게 데이터화된 자료를 기반으로 심도 있고 폭넓은 연구를 가능케 할 것”이라며, “환자에게 더욱 높은 편의성과 안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복음병원은 이번 4세대 EMR을 통해 의료용어 표준화 및 진료정보 교류사업 외 국가간의 의료정보 및 환자의 교환까지도 가능한 통합의료서비스 차원의 솔루션 개발을 통해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필리핀등 해외거점병원에도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