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육아 지원 정책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어린이집 지원·관리는 물론, 영유아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육아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대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5년 2월 서구 내당동에 문을 연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총면적 2,141㎡에 3층 규모로 영유아 체험실과 장난감 대여실, 무지개 도서실, 시간제 보육실, 심리치료 상담실 등을 갖췄다.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다양한 육아 지원 프로그램은 개관과 함께 영유아 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최신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 대여실은 알뜰한 엄마들에게 단연 인기다.
장난감 대여실 이용객은 2015년 2,569명, 2016년 5,353명, 2017년 7,407명으로 매년 2,000명 이상 증가했다.
장난감 대여는 만 5세 이하의 취학 전 영유아 자녀를 둔 연회원(가입비 1만 원)을 대상으로 1인 최대 3개를 14일간 빌려준다.
대여료는 장난감의 구입 가격에 따라 1,000원, 3,000원, 5,000원이다. 정기적인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는 기본이다.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영유아 체험실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영아들이 다치지 않도록 유아 체험실과 구분하고 대구의 특색을 살린 것이 장점이다. 도시철도 3호선을 그대로 옮긴 듯한 ‘출발! 모노레일’, 직접 명화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상상 미술관’, 테마별 다양한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나래 패션관’, 아이들의 호기심을 길러주는 ‘미래 건축관’, ‘튼튼 놀이터’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1시간씩 하루 3회 운영되는 체험실의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만 5세까지이며 이용료는 1,500원이다. 보호자는 1,000원을 추가로 내야 된다.
또 전문가로부터 양육에 대한 종합적인 부모 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육아 전문 상담실’도 궁금증이 많은 초보 엄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유아들이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는 영유아 무지개 도서실과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시간당 1,000원~2,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실에도 이용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에만 무지개 도서관은 1만 6,959명이, 시간제 보육실은 872명이 이용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재능기부단 활용 수업 지원’ 사업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사업은 재능기부단(강사)를 활용해 어린이집 영유아에게 찾아가는 인성과 생태교육(숲 체험)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부터 총 180개반 8,000여 명이 참여했다.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이 프로그램으로 지난 11월 23일 ‘2017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 우수운영 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제9회 행복한 우리아이 사진콘테스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타 지방자치단체 등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내년에도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육아 지원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하고 이용률이 높은 기존 지원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천신현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바르고 유익한 육아 정보와 양질의 서비스를 원하는 부모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육아 지원 정책의 중심인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영유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함께하는 육아, 행복도시 대구’의 비전을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체험실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일, 월요일, 국가공휴일은 휴관한다.
대구=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