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산부인과가 없어 산모들의 불편이 컸던 하동군에도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개설된다.
하동군은 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 진료가 가능한 분만 산부인과를 개설하기로 하고 국·도비 등 9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이달 말 사업에 착수한다.
분만 산부인과는 하동읍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1·2층을 리모델링해 빠르면 오는 4월 개원할 예정이다.
연면적 635㎡ 규모의 산부인과는 진료실 2개, 분만실, 수술실, 신생아실 등의 시설에 정밀초음파 검사기, 혈액검사기, 황달 치료기, 인큐베이터 등 19종 30여점을 장비를 갖춘다.
또한 원장을 포함해 산부인과 전문의 2명과 간호인력 6명, 임상병리사 1명 등 10여명의 의료진을 확보해 임신에서 출산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분만 산부인과는 사업자 공모를 통해 기존에 외래진료를 하고 있는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이 운영하게 된다.
하동군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하동의 임신부들은 출산을 위해 진주나 광양까지 가는 불편을 겪었다”며 “이번에 분만까지 가능한 산부인과를 개설함으로써 여성의 임신과 출산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인구증가 시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