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오는 3월부터 결식아동들의 체계적인 급식 지원을 위한 아동급식 전자카드제를 시행한다.
지난 9일 남해군은 NH농협남해군지부와 아동급식 전자카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남해군은 기존 식품권 지급방식이 아동급식 지원 대상자 낙인효과와 함께 아동의 가정환경이나 욕구에 맞는 급식을 제공하는 데 미흡하다고 판단해 전자카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NH농협 남해군지부를 수행업체로 선정했다.
NH농협 남해군지부는 아동급식전자카드 및 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한 시스템 구축, 카드 무료 제공 및 발급과 관련한 업무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18세 미만 관내 아동이며, 한부모 가정 기초수급아동,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등 생활환경을 구분해 1인 1식 4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상품권 급식지원 체계를 전자카드 방식으로 전환해 결식아동들에게 다양한 급식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이번 업무협약에 이어 음식점, 편의점, 마트, 부식가게 등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