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의 협력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시도는 11일 대구 중구 노보텔에서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하반기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성과와 35개 상생 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시와 도는 ‘2015 제7차 세계물포럼’ 성공개최로 3만5000여명의 내·외국인에게 대구․경북의 문화와 멋,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과를 냈다.
또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커(游客) 30만2000명을 대구경북으로 유치, 2015년 관광객 19만3000명 대비 56%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동학 순례길 루트 탐방추진사업으로 동학 발상지, 유적지 루트 탐방, 관광코스 개발 및 탐방지도를 제작하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대구경북 상생협력 사업 실효성 제고방안’ 연구과제 발표, 35개 상생 과제 추진상황 점검, 시·도 제안 과제 심의·확정 등도 했다.
시와 도는 총회에서 사업과 평가가 끝난 ‘대구로봇클러스터 조성 경북도 참여’를 상생 과제에서 빼고 ‘대구·경북 상생 시민생활대축전 교류참가’를 새 과제로 선정했다.
현재 양 시도의 주요 협력과제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대구도시철도 연장,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팔공산 둘레길 조성사업,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추진, 해외협력분야 공동 추진 등이 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사업은 양 기관 이견을 좁혀 부지 최종 확정과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대구경북이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 대구도시철도 연장은 대구경북의 동일경제권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대구경북의 상생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은 첨단제품(신약, 의료기기)개발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9년 완공될 팔공산 둘레길은 도시민의 쉼터인 숲길 조성으로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자연·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시도민의 상생과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으로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서로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