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몽골 총리 회담… 대기오염문제 해결 협력 논의

이낙연 총리, 몽골 총리 회담… 대기오염문제 해결 협력 논의

기사승인 2018-01-17 14:18:11

이낙연 국무총리는 1월 15일부터 17일까지 방한 중인 ‘오흐나 후렐수흐(Ukhnaa KHURELSUKH)’ 몽골 총리와 회담(서울청사) 및 공식만찬(서울총리공관)을 갖고 한‧몽골 협력관계, 실질협력 증진, 영사 협력, 지역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리는 후렐수흐 총리가 작년 10월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국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했다.

또한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 작년 9월 제3차 동방경제포럼 계기로 개최된 한‧몽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몽골 총리 방한을 통해 양국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이 총리는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소개하면서, 몽골 측과 자원‧에너지, 교통‧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울란바타르 대화를 소개하고,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몽골의 울란바타르 대화가 상호 연계성이 크다고 하면서, 앞으로 양국이 구체 협력 방안에 대해 검토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2017년 한 해 동안 약 16만여명의 양국 국민이 상호 방문 하는 등 양국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 방문자들이 양국관계 발전의 자산이 될 수 있는 만큼, 복수비자 확대 등 양국 국민들의 방문 편의 증진을 위해 서로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울란바타르시의 대기오염문제 해결이 몽골정부의 최우선과제라고 하면서, 한국정부의 가능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총리는 한국도 여사한 문제를 갖고 있어 몽골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한국 전문가 파견 등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했다.
 
양측은 울란바타르 대기오염문제를 포함한 한․몽골 총리회담 후속조치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몽골에서 제3차 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한‧몽골 총리회담 종료 후, 양국 총리 임석 하에 우리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장관대리)과 후렐바타르 몽골 재정장관이 ‘한‧몽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에 서명했고, 우리 김영주 고용노동장관과 친조릭 몽골 노동복지장관은 ‘한‧몽 고용노동분야 협력 MOU’와 ‘한‧몽 고용허가제 MOU(개정)’에 서명했다.

이 총리는 우리나라의 개발협력 중점협력국인 몽골과의 EDCF 약정이 몽골의 경제 안정화 및 양국의 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국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 및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에 공감하고, 양국간 지역과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우리 정부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협력 및 번영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동북아평화협력플랫폼에 대한 몽골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후렐수흐 총리는 최근 남북 고위급회담 및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석 결정 등 한반도 내 평화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환영하고, 몽골정부가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북한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책을 일관성 있게 지지할 것이며,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우호적 환경이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몽골 총리회담은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 한편, 교통‧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방한 계기 ‘한‧몽 EDCF 기본약정’ 서명을 통해 향후 대 몽골 EDCF 사업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몽 고용노동 협력 분야 MOU’ 서명 및 ‘한‧몽 고용허가제 MOU’ 갱신을 통해 양국간 고용노동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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