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촌교육농장, 농외소득원 떠올라

경북 농촌교육농장, 농외소득원 떠올라

기사승인 2018-01-17 16:37:46

 

지난 한 해 경북 농촌교육농장 46곳에 체험객 6만5000여명이 다녀가 농가당 평균 3800만원의 농외소득을 올렸다.

17일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촌교육농장은 농산물 수확 및 요리, 귀농·귀촌, 청소년 진로체험 등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식사나 숙박 시설이 있는 농가의 경우는 추가적인 농외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방문객에게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 가공품을 홍보해 자연스럽게 직거래 판매로 연결, 농가소득을 더욱 높이고 있다.

농촌교육농장은 농촌진흥청 국비를 지원받아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시범사업으로, 지난해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사업 확대 요구와 농가소득 향상을 감안, 올해 도비 3억원을 확보하고 5개 시·군, 10개 신규농장을 육성할 계획이다.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된 농가는 3000만원을 지원받아 교육환경 조성, 프로그램 개발, 교재·교구 제작, 전문가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지원된 농촌교육농장의 연차별 소득비율을 보면 1년차 농장은 총 소득 중 교육농장운영 소득비율이 22.9%로 나타났다. 반면, 2~4년차 농장의 경우 52.8%를 보여 안정화에 접어들수록 농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특히 2015년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된 구미 ‘냉산쉼터’는 1년차에는 41명이 방문하는데 그쳤지만 2년이 지난 2017년에는 205회에 걸쳐 총 5000여명이 방문했다.

경산시 ‘포니힐링농원’은 2017년 신규 농장임에도 불구하고 총 소득의 42%에 해당하는 3600만원의 교육농장 운영 소득을 올렸다.

김현옥 도 농업기술원 생활지원과장은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화의 중심에 농촌교육농장이 있다”며 “소비자의 녹색관광 요구를 교육농장과 연계시켜 경북 농촌관광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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