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강화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원예술학교’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진 강화도와 어우러지는 예술성 높은 정원을 조성하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강화군의 정원예술학교 운영은 연간 50만 명의 관광객을 모으는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의 벤치마킹이다.
지베르니 정원은 모네가 자연의 빛과 색채의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아내기 위해 직접 하나하나 설계해 대지 위에 그린 거대한 그림이다. 예술이 접목된 정원에 의한 관광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이와 같은 사례에 따라 군은 아름다운 자연과 해안 절경을 가진 강화도의 특징을 살린 예술적인 정원을 조성해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원예술학교를 통해 정원을 비롯한 자연경관과 문화공간에 대한 군민의 관심을 끌어내 강화도를 천혜의 자연정원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수업은 사례와 창작에 중점을 두고 실습이 진행된다. 특히 정원디자인, 플랜팅(꽃과 나무) 디자인, 예술응용 방안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교육은 1기당 20명씩 12주 과정으로 총 3기로 운영된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5시, 수업료는 무료다.
희망자는 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개강은 3월 중이다.
강화=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