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해 세계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격려하면서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고양 U-12 세계유소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 출전한 5개국 7개 팀 150여명의 어린 선수들은 대회 2일째 경기를 마친 20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 얼음판에서 서로 손을 맞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주관사인 ㈔코리아셀렉트가 ‘세계 아이스하키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어린 선수들은 엄지손가락을 보여주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우정을 나눴다. 각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면 스틱으로 빙판을 두드리며 열렬한 환영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저녁 8시를 훌쩍 넘긴 늦은 시각에도 조금도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저마다 얼굴 가득 웃음꽃을 피우며 즐거워했다. 이틀째 경기까지 4연승을 달린 러시아 ‘사할린’팀도, 4연패에 빠진 아일랜드 대표팀도 성적과 무관하게 행사를 마음껏 즐겼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과 동행한 학부모와 코칭스태프 등 각국 선수단 관계자들도 얼음판으로 내려가 어린 선수들과 어우러져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코리아셀렉트 관계자는 “어린 선수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는데 잘 한 것 같다”면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대회를 잘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