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中 판매 감소… 현지 맞춤형 차량·SUV로 공략

현대차, 美·中 판매 감소… 현지 맞춤형 차량·SUV로 공략

기사승인 2018-01-25 14:49:43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450만 5627대를 판매했다.이는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중국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1.6% 증가한 369만 2735대 판매를 기록했다. (도매 판매 기준)

국내 시장의 경우 일부 차종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연중 지속된 그랜저 판매 호조와 코나 및 G70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68만 8939대를 판매한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판매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381만 7588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 2017년 81만7000대로 2016년 113만 3000대 대비 무려 27.9% 감소했다. 미국 역시 2017년 68만6000대로 전년 77만5000대 대비 11.5% 줄었다.

하지만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는 각각 9.4%, 6.2%. 5% 증가했다. 서유럽 또한 2016년 49만6000대에서 52만8000대로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 강세 흐름이 연중 지속된 가운데,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했으며,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7년 수익성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중국 맞춤형 신차와 친환경차로 올해 판매 목표 90만~10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실제 중국 맞춤형 신차의 경우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3월 현대차가 내놓은 준중형급 '올 뉴 위에동'은 같은해 12월까지 모두 2만702대가 팔렸다. 기존 구형 모델까지 더한 위에동 총 판매량은 4만317대로, 2016년 2만1092대의 2배 이상으로 뛰었다.

2016년 10월 출시된 소형 '위에나'의 경우 2016년 말까지 월평균 1만 3000대 이상 팔렸으며  '경제성'을 앞세워 지난해 9월 선보인 소형 신차 '올 뉴 루이나'도 12월까지 4개월 동안 2만 7069대가 판매됐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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