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이 캄보디아 교통사고 학생 치료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청군은 25일 허기도 산청군수, 이승화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박우범 경남도의원, 강석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봉사활동 교통사고 학생 지원대책회의를 열고, 학부모 등과 협의를 통해 피해 학생들의 심리상담과 재활훈련 등 치료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2일 캄보디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산청 학생 8명은 오는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국내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강석진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치료비 등 예산이 필요한 부분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청군은 학생들의 귀국 후 치료 등에 대한 후속조치를 도교육청과 함께 협의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집으로 돌아오는대로 산청군보건의료원과 청소년심리상담지원센터 등을 통해 심리상담치료와 교통사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청군은 또 허기도 군수를 반장으로 하는 교통사고 피해학생 귀국 대책반을 구성해 25일 늦은 오후 또는 26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출발, 학생들의 귀국 후 필요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허기도 군수는 “우리지역의 어린 학생들이 캄보디아의 어려운 친구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생긴 선의의 사고라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학생들의 치료를 위해 많은 예산이 필요한 경우가 생긴다면 상급기관에 요청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