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경남지역의 다양한 농촌교육농장 체험활동이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촌교육농장은 105곳이다.
지난 2006년도부터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농촌활동이 이루어지는 농촌 자원을 바탕으로 학교교육과 연계된 교육프로그램 활동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창녕군에 있는 ‘산토끼 농촌교육농장’은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끼처럼’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끼처럼 먹고, 씻고, 뛰기라는 주제로 채소섭취와 균형식의 중요성을 배우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긴장감은 76%가 감소했고, 인성은 6%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에 있는 ‘나폴리 농원’ 농촌교육농장은 가족이나 동료 등 그룹으로 참여할 수 있는 ‘나를 맡기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편백나무 속에서 휴식과 삶의 에너지를 찾는 치유프로그램이며, 참가자 중 성인의 우울증은 72%, 스트레스는 70%가 각각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도 농업기술원은 체험교육이 가능한 교육농장 3곳을 소개했다.
진주시 대평면 ‘물사랑 교육농장’으로 물과 함께하는 생활이야기라는 주제 속에서 놀이와 창의적 체험 등 친환경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농장이다.
사천시 곤양면의 ‘가나안목장 교육농장’은 40년간 젖소만 키워온 농장주가 운영하는 교육농장으로 젖소가 가축으로서 인간과 어떤 관계인지 부터 가축의 고마움을 체험교육을 통해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성군 영현면에 있는 ‘콩이랑 농원’ 교육농장은 3대째 이어오는 발효식품 생산 농장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