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논두렁에 흔히 보이는 맷돌호박을 생산․가공․유통․축제가 결합한 지역의 대표 6차 산업화 작목으로 육성한다.
하동군은 고전․양보면의 30여 농가로 구성된 호박작목반이 지난해 10ha의 재배면적에서 100t의 맷돌호박을 생산해 가공업체인 하동의 슬로푸드(주) 농업회사법인에 전량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슬로푸드 농업회사법인은 납품받은 맷돌호박의 원물에 배즙을 혼합한 ‘넝쿨째 굴러온 늙은 호박즙’이라는 상품을 개발해 2회의 걸친 NS홈쇼핑을 통해 1500세트를 팔아 1억 2000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에는 맷돌호박을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등 향후 수출 효자작목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맷돌호박은 슈퍼호박과 더불어 축제장의 관상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하동군은 2016부터 북천코스모스․메밀꽃축제 행사 때 맷돌호박 등 10여t의 호박을 전시․판매하는 호박축제를 열어 큰 인기를 모았다.
올해는 맷돌호박 20여t을 전시하고 전국 규모의 슈퍼호박 맷돌호박 및 동아호박 경진대회를 계획하는 등 맷돌 호박의 6차 산업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