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에서 징역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재계에서는 다행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이번 재판을 본보기 삼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전무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법원의 신중한 판결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로 인한 삼성의 대외 신인도 회복, 경영 활성화 등의 효과는 개별 기업을 넘어 우리 경제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삼성도 이번 재판 과정을 무겁게 받아들여 투자, 일자리 확대 등 사회적 역할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대하고 경제계도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이번 판결을 통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과 오해들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이제부터라도 삼성그룹은 경영 공백을 메우고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발전에 더욱 매진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