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연일 하락…삼성전자 제외한 삼성 계열사도↓

[마감시황] 코스피·코스닥 연일 하락…삼성전자 제외한 삼성 계열사도↓

기사승인 2018-02-05 16:37:29

5일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은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이틀째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렉시트 이후 최대 낙폭(4.59%)을 기록했다. 이날 국내 증시 주도주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지만 삼성전자는 JY(이재용)의 석방으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만 삼성전자, 삼성물산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계열사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미국발 금리 인상에 대한 국내 주식시장은 제한적이라며 충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64p(1.33) 떨어진 2491.75로 마감했다.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45억원, 402억원으로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이 4927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이 4.97% 내렸으며 의약품이 3.70% 하락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등이 2% 가량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업 0.74%, 은행 0.94%로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는 상승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0.46% 오른 239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개장 초 하락세를 보였으나 오후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감형(집행유예)으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물산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들은 하락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0.39% 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1.25p(4.59%) 떨어진 858.22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이 같은 낙폭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 투표가 있었던 지난 2016년6월23일(4.76%)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2567억원의 주식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2255억원, 231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셀트리온을 비롯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5.1%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5.75% 내려갔다.

이어 신라젠도 전 거래일 대비 6700원(6.43%) 떨어진 9만7500원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주식시장의 하락세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동찬 책임연구원은 “이번 미국 금리 상승의 영향은 한국과 미국이 다르게 받을 것으로 판단하며, 세 가지 관점에서 한국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시장 금리가 장기화되기 어렵다는 점 ▲한국은 채권보다 주식이 매력적인 레벨에 있다는 점 ▲한국 위험 프리미엄의 안정화 등을 거론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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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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