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는 한국지엠이 ‘철수설’에 이어 본사 제네럴모터스(GM)의 ‘한국 정부 지원 요청설’까지 휩싸였다. 이에 대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GM 철수설과 관련한 상황보고를 받고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국지엠은 2014년 이후 작년까지 누적된 순손실이 최소 2조5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등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김 부총리는 한국지엠과 관련한 복안이 있냐는 질문에는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나름대로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지엠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기재부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하면서 중요 의사 결정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고형권 기재부 제1차관은 “GM 측을 만나 경영상황과 향후 계획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