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통 국수 ‘동래 태양면’ 롯데백화점동래 오픈

부산 전통 국수 ‘동래 태양면’ 롯데백화점동래 오픈

기사승인 2018-02-13 09:37:40

부산 동래구의 명물로 태양과 바람을 이용한 전통 비법의 국수제조방식을 재현한 ‘태양면’ 국수전문 프랜차이즈 ‘태양제면소’가 롯데백화점 동래점 지하1층 식품관에 문을 열었다.

‘태양면’은 ‘구포국수’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국수로 명맥이 끊겼다가 부산지역민들의 요구와 성원에 힘입어 ‘태양면’ 복원에 성공하면서 ‘동래 태양제면소’란 이름으로 지난 11일 1호점을 오픈했다.

조선시대부터 부산의 중심지인 동래구 명륜동 일대에서 태양과 바람을 이용해 만든 국수인 ‘태양면’은 면발이 가늘면서 쫄깃쫄깃하고 맛있어 사대부는 물론 서민들도 즐겨 먹던 음식이었다.

부산을 대표하던 ‘태양면’은 동래읍성이 있는 명륜동 마안산(146m)과 인근 온천천이 ‘태양면’의 면발과 맛을 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구포국수’와 면계의 양대산맥을 이어왔다.
이 후 ‘구포국수’는 6.25전쟁을 지나면서 본격 유통됐으나 1990년 이후 겨우 명맥만 유지한 상태고, ‘태양면’은 사실상 근대화시대에 들어서 면발 제조법이 ‘구포국수’와 합쳐지면서 대중화되지 못하고 거의 사장됐다.

이에 '동래 태양제면소'는 최근 수 년동안 부산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성원에 따라 ‘태양면’ 복원에 성공하면서 대기업인 현대그린푸드의 물류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대중화에 성공하게 된다.

한때 전국적인 명성을 떨쳤던 ‘구포국수’는 그늘에서 바람을 이용해 면을 말리는 방식이나 ‘태양면’은 햇빛을 이용한 자체 제면 기술로 면을 만든 후 특유의 비법으로 제조한 40년 전통의 얼큰하고 구수한 육수를 사용한다.

멸치 등으로 만든 육수를 기본으로한 '태양제면소'의 비법 육수는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은 물론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푸드시스템 '태양제면소' 고선희 대표는 “전통 비법의 면 제조와 육수를 사용, 품질과 맛에서 여느 국수와 견주어도 이길수 있다”며, 부산을 시작으로 영남권과 수도권을 공략해 부산지역 ‘토종브랜드’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동래 태양제면소’는 국수 외 짬뽕·들깨 수제비, 불고기 주먹밥, 충무김밥, 김치말이 김밥 등 12가지 메뉴를 개발해 벌써부터 미식가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게 하면서 면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태양제면소’의 매뉴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온 가족이 함께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고객들은 “소박하면서 깊고 시원한 옛날 추억의 국수 맛을 제대로 복원한 것 같다”고 극찬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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