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모두 40여건이 넘는 고독사가 발생한 가운데 혼자 살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무려 6개월여 만에 발견되는 일이 발생했다.
21일 부산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 55분쯤 부산 동구의 한 주택에서 김모(57)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연락이 되지 않아 집으로 찾아간 친구가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김 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했으며, 시간이 너무 지나 시신의 일부는 백골화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와 지난해 여름 김 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했다는 주민 진술 등으로 볼때 숨진 지 6개월여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부검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