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21일 포항에서 개청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임시청사인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열린 개청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장두욱 도의회 부의장, 지역 국회의원, 동해안 5개 시·군 시장·군수,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환동해지역본부는 경북도청이 2016년 2월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동해안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동남권 100만 주민의 행정수요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설치됐다.
지난해 11월 29일 행정안전부의 조직승인을 받아 올해 1월 8일 조직개편을 마쳤다.
책임자가 2급 본부장인 환동해지역본부는 동해안전략산업국, 해양수산국 등 2국 7과 2사업소로 구성돼 있으며, 총 175명이 근무하고 있다.
내년 말 입주예정인 신청사는 포항시 흥해읍 이인리 경제자유구역청내에 위치하며, 250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3만3000㎡, 건축 연면적 8800㎡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환동해지역본부가 해양개발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산 관련 등 동해안권 업무를 총괄하는 전략 거점 역할은 물론, 통일시대 유라시아 진출의 전초기지와 새 정부가 표방하는 북방경제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 환동해 지역을 국토발전을 선도하는 신성장 축으로 만들겠다”며 “동남권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개청식에 앞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해양자원을 활용한 신성장 산업 발굴·육성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새로운 환동해 생태계 조성 등을 강조했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