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이 회사 측에 요구한 경영정상화(자구안) 계획 이행 약정서(MOU) 체결 시한이 됐다. 그러나 노조가 해외 매각 반대를 이유로 자구안에 반대하고 있어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6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서(MOU) 체결을 의결할 예정이다.
자구안에는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임직원들이 고통분담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가 이날 채권단과 MOU를 체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 자구안에 대한 노사합의가 필수이지만 노조는 해외 매각을 이유로 이를 반대하기 때문이다.
한편 채권단은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금호타이어의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현재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