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와 ㈜재담미디어는 최근 동서대학교에서 박소희 작가의 인기 만화 '궁'의 뮤지컬 제작에 합의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궁'은 한국, 태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으로 동서대 LINC+ 사업단의 메가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제작되며, 워크샵 공연 완성후 투자 유치를 통해 상용 공연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동서대의 특성화 분야를 활용해 캐릭터,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문화상품 등의 다양한 OSMU(One Source Multi Use)사업 또한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제국 동서대 총장,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 '궁'의 원작자인 박소희 작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산학협력 교육, 산학협력 프로젝트, 각종 수익 사업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으며, 재담미디어의 신규 사업 다양화 분야와 동서대 특성화 분야를 접목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장제국 총장은 "이번 협약은 동서대가 추구하는 문화콘텐츠 특성화 대학 구축에 힘을 보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웹툰 분야의 인재 양성과 독창적인 뮤지컬 제작을 시작으로 일류 문화콘텐츠 개발 및 산학협력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박소희 작가는 "작품 '궁'이 뮤지컬로 재탄생하게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작품 '궁'은 앞서 뮤지컬로 제작됐으나 이번에는 다른 의미를 담은, 동서대만의 새로운 작품이 나오길 바라고, 뮤지컬 외 다양한 분야에서 동서대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동서대와 재담미디어는 최해웅 작가, 마인드C 작가, 오영석 작가 등의 특강을 통해 웹툰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흥미를 확인하고, 올해 1학기 산학교과목으로 '유명작가와 함께 하는 웹툰 제작 기초 실무'를 개설했다.
김현수 작가가 진행하는 이 교과목은 학생들에게 웹툰 제작에 관한 실무 능력을 교육한 후 재담미디어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웹툰 프로젝트 '좀비쉽'의 제작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남용 재담미디어 대표는 "이번 웹툰 프로젝트에는 학생들만의 참신한 시각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가미된 특별한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산학교과목을 통해 동서대에서 글로벌 웹툰 작가가 배출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 동서대에서 제작한 가야문화 소재 뮤지컬 '가야의 노래'를 웹툰으로 기획하고, 올해 2학기 메가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재담미디어와 공동으로 제작해 상용플랫폼에 연재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기획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동서대와 재담미디어가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LINC+사업단)의 재원이 투입돼 진행된다.
조대수 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들은 공학분야 중심의 산학협력을 넘어 지역사회,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며, 문화콘텐츠 중심 동서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향후 산학협력 성과 고도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사회와 지역 문화에 공헌하는 링크 플러스 사업단이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작되는 뮤지컬 '궁'은 워크샵 공연을 통해 이르면 내년 초 상용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