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거 석면공장 가동기간 초·증학교 졸업생, 교직원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한다.
부산시는 올해 2억 6000만 원을 들여 과거 석면공장 인근 지역에 거주한 1500여명에 대해 3월부터 무료 건강검진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검진대상은 과거 석면공장, 슬레이트 밀집지역, 수리조선소 등 인접 지 거주자를 대상으로 모두 25차례에 걸쳐 설문조사, 상담, 기본검진을 거쳐 필요한 경우 정밀검진도 병행한다.
지역별 검진은 상반기 3월 중 금정구 선두구동주민센터(11일), 서2동 동부교회(17일), 금정구청(25일), 부산진구 가야동 육아종합지원센터(18일)에서 이뤄진다.
4월은 사하구 다대2동 주민센터(7일), 감천1동 주민센터(14~15일), 구평동 주민센터(28일)에서 예정돼 있다.
5월은 강서구 명지1동 주민센터(12~13일), 사상구 덕포2동 주민센터(19일)에서 진행되고, 6월은 사상구 감전동 주민센터(16)에서 검진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연제구 연산1동 주민센터(7월14), 서구 까치마을 행복센터(8월26), 암남동 주민센터(9월2), 동구 종합사회복지관(9월30), 기장군 일광면사무소(10월27), 정관읍사무소(10월28) 등에서 검진을 한다.
검진을 원하는 사람은 일정에 맞춰 해당 검진 장소를 찾아가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양산부산대학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055-360-3770~2)에 사전 예약을 하면 언제든지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방식은 해당 주민자치센터 등에 출장 검진 의료진으로부터 혈액검사, X-선 촬영, CT촬영 등의 검사를 받는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과거 석면공장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1만5630여명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을 해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석면피해의심지역 주민 및 학교 졸업생·교직원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